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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분석 2013/1106/11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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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분석

모집시기별 선발 인원과 전형 방식 변화 커질 듯

교육부가 지난 8월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한 후 그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월 23일,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했다. 아울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해, 내년에 입시를 치를 고2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2015 대입전형 계획’은 이번에 발표된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토대로 구성되며 11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교육부)와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대교협)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고, 입시전문가들로부터 그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료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형방법 수 축소

대학별로 전형방법을 정원 내 전형 기준으로 최대 6개 이내로 사용하게 된다. 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전형방법 수를 축소하는 것이다.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동일할 경우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계산한다. 단, 예체능계열의 경우 최대 전형방법 수 기준(6개) 계산 시 예외를 인정하며 사범계열의 인·적성검사, 종교계열의 교리문답 등은 전형방법 수 산정 시 고려되는 전형요소에서 제외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및 우선선발 금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사용을 지양하고 등급으로 설정하며, 과도하게 설정된 등급을 완화하도록 유도한다. 동일한 전형으로 선발하면서도 다른 전형요소를 적용해 혼선을 유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선발 방식을 금지한다.

대학별고사 활용

논술 :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논술보다는 학생부?수능 등 대다수의 학생이 준비하는 전형요소 중심으로 반영하도록 권장한다. 논술을 시행할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해 학생 스스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출제된 문제는 논술고사 시행 이후 바로 공지하고, 문항해설과 채점기준은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도록 한다. 지나친 논술 유형의 다양화 지양 및 논술 문제의 교육과정 수준 출제를 위해 논술 난이도에 대한 고교 교사의 의견 반영 및 고교 교사의 논술 자문위원 위촉을 권장한다.

 

면접 :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 식 구술형 면접을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적성 : 면접과 마찬가지로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 식 적성고사를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통합

학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서접수 시기를 ‘수시 1차, 2차’ 등과 같이 분리하지 않고 통합한다.

2015학년도 수시 접수 : 2014년 9월 6일(토)~9월 18일(목) 중 4일 이상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 2014년 7월 1일(화)~7월 11일(금)

정시모집 동일학과 내 분할 모집 금지

정시모집 지원 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전의 동일학과 내 분할모집(가나,가다,나다,가나다)을 폐지하되,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 2개 군까지는 분할모집이 가능하다.

금지 사례 : 정시모집 경영학과 모집인원 100명 - 가군 50명, 나군 30명, 다군 20명 선발

입시전문가 3인의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분석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

정시 선발비율 높아져 수능 중요성 커질 것

그동안 대학들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수시 우선선발전형으로 우수학생을 선점하려고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와 우선선발 금지정책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대학별고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완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논술 등 대학별고사 준비만 잘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기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이며, 이번 정책의 변화로 정시모집 인원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대학은 정시에서 각 고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일률적으로 반영하기가 어려워 수능 100%, 수능 우선선발전형으로 뽑으려고 할 것이다.

현재까지 서울대 수시모집 인원이 83% 정도이고 입학사정관제전형에 지원했다가 재수를 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아져 재수비율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비교적 쉬운 수능으로 인해 재수인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방안은 사실상 논술전형의 축소를 유도하고 있으며, 그동안 사교육에 의존했던 논술 준비를 고교에서의 논술교육 강화와 EBS 논술 강화 등을 통해 공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의 논술전형은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완화 및 우선선발 금지정책으로 대학들이 변별력을 둘 수 있는 잣대가 부실해졌기 때문에 논술전형으로 뽑던 인원이 정시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논술 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을 위해 내년에 당장 논술고사를 없애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시 모집인원을 점차 줄이는 식으로 향후 1~2년간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제경향은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되겠지만 고교 학습내용 중 최상위 주제를 출제함으로써 변별력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학생부 교과로 모집인원의 몇 배수를 1단계에서 뽑고 2단계에서 면접의 비중이 높았던 전형들은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학생부 종합전형)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학생부 교과전형은 그야말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중심이 돼 학생부 교과 커트라인이 많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나 자기소개서, 추천서에 나타난 내용을 바탕으로 전공적합성을 파악할 것이므로 정성적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입학사정관제는 약간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실이 입학처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게 돼 학생부 비교과보다 학업역량이나 전공적합성 평가 강화로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교수업에 충실하면서 전공 학과에 맞는 비교과활동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높이되 전공과 관련된 교과는 더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며 논술과 내신 챙겨야

교육부의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따르면 2015 대입전형은 모집시기별 인원과 수시 전형요소에서 ‘의미 있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수도권 주요 대학별로 수시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방식과 과도한 등급설정을 제한함으로써 수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 상당수를 정시로 이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완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학생부, 논술로 우수학생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대학들은 수시보다는 정시 선발인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다. 수도권 주요 18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의 2014학년도 수시 대 정시 선발비율은 66.2대 33.8이지만 2015학년도에는 40~50대 50∼60 정도로 정시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 중 수시 일반전형(또는 논술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병행해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대부분이다.

경기지역 등지의 주요 대학(가천대, 강남대, 경기대, 수원대, 안양대, 을지대 등)들이 수시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적성전형은 자율적인 폐지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적성전형 선발인원의 상당수도 역시 정시로 이월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수시 일반전형의 선발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여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상태에서 최종 선발을 위한 변별력을 논술이나 학생부 중 어디에 둘 것인지는 11월경에 있을 대학별 전형방침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상황이다. 또한, 그동안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특기자전형도 학과별로 제한된 운영을 권장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주요 대학별 2015학년도 전형계획이 발표돼야 실제 선발인원과 전형방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정시 선발인원 증가에 따라 수능의 종합적인 영향력은 이전과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 보면 수시에서는 논술과 학생부 교과의 영향력이, 정시에서는 수능이 절대적인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5, 2016학년도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면서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 성적 관리에 집중하는 식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타임교육 대입연구소 최성수 소장

입학사정관제(학생부 종합전형) 더 강화될 듯

등급으로 설정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남겠지만 우선선발 기준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기준 단일화가 시행되면 당연히 국어·영어·수학 등급 합 4 이내와 같은 높은 수준의 기준도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수능 위주의 수시모집 방식(서강대 서류전형, 한양대 브레인한양전형, 이화여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중앙대 수학능력우수자전형,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전형)들은 사라지게 되며, 수능성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형(논술전형 우선선발)도 사라진다. 따라서 대학은 수능 위주의 선발인 정시 모집인원을 늘리게 될 것이고, 논술전형은 대폭 감소될 수 있다. 학생부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두 개 영역 2등급 이내 혹은 두 개 영역 3등급 이내 등의 기준은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논술의 경우 대학 입장에서 보면 우선선발 기준을 사용할 수 없고, 재정적인 압박까지 가해지는 마당에 논술고사를 고집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전형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적성고사와 면접 또한 문제풀이 식 평가를 지양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특히, 적성고사는 그동안 중·하위권 대학들이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했던 선발방식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대학들이 재정지원 중단을 무기로 하는 교육부의 압박에 맞서 싸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문제는 서울대 일반전형의 자연계 모집 단위들이나 포항공대, 카이스트처럼 수학·과학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을 주요 전형요소로 사용하고 있는 대학들이다. 사실 서울대 자연계열이나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이 대부분의 학생들을 수시로 선발하는 이면에는 잘 발전된 수학·과학 역량 확인 시스템이 있다. 이번 방안에 따라 과연 포항공대나 카이스트도 정시를 부활시킬 것인지(카이스트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30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수시 80% 정책을 버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나누어지고, 후자는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가 상위권 대학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더욱 강화될 것이다. 앞으로 비교과에 대한 평가가 들어가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상위권 대학 수시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 그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연세대 연세입학사정관제나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도 그런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종합’이란 이름의 전형은 누가 합격하고 누가 떨어지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대학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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