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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쉬운 수능’ 최대한 실수 줄이는것이 관건		2011/0502/1056		1,701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약 6개월의 시간이 남은 것이다. 짧게도, 길게도 느껴질 수 있는 기간이다. 당장 5월 중간고사와 6월 한국교육평가원 모의평가가 관건이다. 학생 자신이 목표한 수능 점수와 대학에 맞는 학습전략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이 200일 남은 시점,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수준별 학습법과 대학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치른 3, 4월 학력평가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전략과 수시와 정시 등 대학 지원전략을 점검해야 할 때다. 사진은 지난 3월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 당시 시험을 치르는 고3 학생들의 모습이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전략

교육 당국은 올해 수능을 전례없이 쉽게 출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 주요 영역에서 만점자가 전체의 1% 수준까지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두 문제로 희비가 갈리고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더욱 철저한 학습전략이 필요하고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지난 3월과 4월, 두 번에 걸친 교육청 학력평가 결과는 지금까지 학습계획의 효과성을 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점수가 좋았다면 그 전략을 계속 밀고나가고 그렇지 않았다면 새롭게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은 평가원 시험이다. 6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다시 한 번 수능 대비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수험생 대다수는 선행학습 등으로 수능 출제범위를 끝마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기본적으로 교과서나 EBS 강의교재를 통한 학습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고난도 문항 위주의 학습을 해나가야 할 때다. 우선 지난 3월, 4월 학력평가에서 출제된 새로운 문제유형이나 낯선 지문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언어영역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에 출제됐던 낯선 지문을 확인해 출제경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수리영역은 단순계산이나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보다는 단원이 통합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외국어영역은 어휘·어법과 함께 난이도 높은 장문 독해 위주의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3월과 4월의 학력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노력해야 한다. 본인의 취약 영역과 약점 단원을 우선적으로 학습해 두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언어영역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학작품을 반드시 정리해둬야 하고 수리영역은 고난도 문항보다는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는 게 좋다. 기출 문제를 통해 그 속에 담긴 기본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외국어영역은 독해를 통한 학습과 함께 어휘·어법도 신경 쓰도록 하자. 또 조금씩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시간 안배 연습을 하는 것도 괜찮은 결과를 이끌어낸다.

하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학습법은 개인마다, 수준마다, 영역별로 천차만별이지만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한 학습법이 필요하다. 지난 학력평가 때 나온 쉬운 문제들을 한 번 풀어본 뒤 다시는 비슷한 수준과 유형의 문제들을 틀리지 않도록 확실히 아는 게 중요하다.

언어영역은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 위주로 학습을 하도록 하자. 수리영역은 교과서와 기본서를 통해 단원의 기본개념 위주로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 외국어영역은 독해보다는 어휘·어법부터 공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목표 대학과 전형 유형

수능 학습과 더불어 수시와 정시 지원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준비해가야 한다. 수능 전까지의 학력평가나 모의평가 성적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아직은 학기 초이기 때문에 수시 지원이냐 정시 지원이냐에 대한 구분 없이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그리고 가고 싶은 대학 여러 곳을 정해보자. 굳이 현재 자신의 점수에 구애받거나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은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세워도 늦지 않다. 이러한 목표대학 그룹화는 지원전략뿐 아니라 학습계획을 세우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올해 수시 지원 기회는 전년보다 확대됐다. 모집인원은 늘었고 미등록 충원 기간 등으로 지원 기회가 확대됐다. 하지만 수시 지원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노릇. 평소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더 잘 나온다면 수시보다 정시를 노려보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수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와 지원대학의 개수를 한정하고,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 등을 따져봐야 한다. 일단 수시모집이 시작되면 원서접수와 대학별고사 준비 등으로 수능 준비에 소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시에 지원한 다른 급우들 영향 때문에 마음이 심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쪽으로 마음을 결정했다면 지원자로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유리한 점에 따라 지원할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대학 전형은 대체적으로 학생부중심, 논술중심, 특기 및 입학사정관, 적성검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리한 전형유형을 선택하고 목표대학의 전형계획을 참고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해나갈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자.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능이 200일 남은 상황에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우고 현재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