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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수능 D-30… “실력에 맞는 EBS교재로 반복학습하라”		2010/1118/1009		1,861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EBS 교재 연계율이 70%로 예고됐다는 점이다. EBS 교재와 강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막판 점수 상승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EBS 수능특강·10주 완성·파이널을 강의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EBS 대표 강사에게 그 활용법과 수능 D-30 점검 포인트를 들어봤다.

◆언어 영역 “EBS 교재에 실린 지문 내용까지 익혀야” = 윤혜정 강사는 “과거에는 워낙 분야가 넓어 어떤 비문학 지문이 출제될지 예상하는 게 거의 불가능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EBS 교재 연계율이 각각 50%, 60%였던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비문학 지문과 문항이 교재에 실린 것과 상당히 유사했다는 것이다.

윤 강사는 “원래 비문학 제재 강의에서는 문제 유형과 주요 개념만 정리했는데, 내용까지 짚어주는 쪽으로 강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을 정도”라며 “교재에 실린 비문학 지문을 꼼꼼히 보라”고 조언했다.

EBS 연계 강화가 ‘쉬운 수능’을 담보하지는 않는 만큼, 자신의 실력에 맞는 교재를 골라 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로 지적됐다. 윤 강사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9월 모의평가 고난도 문항과 연계가 많았던 ‘EBS 고득점 300제’ 교재로 어려운 지문과 문제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리 영역 “기출문제 풀며 ‘감’ 높여라” = 심주석 강사는 “교재에 실린 지문을 출제할 수 있는 언어나 외국어 영역과 달리, 수리 영역은 EBS 연계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며 “비슷한 유형을 출제해도 기본 개념을 숙지하지 않고는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EBS교재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심 강사는 기출문제 풀이와 문제풀이 감각 유지를 고득점의 열쇠로 꼽았다.

심 강사는 “모의평가에서 고득점하다가 본수능을 망치는 상위권 학생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마지막에 취약 영역만 집중 학습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전에 풀었던 문제집과 오답노트를 두루 보며 감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위권 이상의 모든 학생들에게 주효한 기출문제 학습도 하위권에게는 별 도움이 안된다. 심 강사는 “하위권 수험생은 EBS 강의의 도움을 받으며 빈번히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 연습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영역 “영어 듣기평가 대부분이 EBS 연계 문항” = 윤연주 강사는 “본수능에서는 1~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연계 문항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3개 문항이 출제되는 독해평가 지문도 절반 이상은 약간의 변형만 가해졌을 뿐, 교재에 이미 등장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윤 강사는 “변형 지문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재를 풀 때 답만 찾고 넘어가지 말고, 지문 전체를 찬찬히 읽어보며 내용과 어휘를 모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어 영역 고득점은 성공적인 시간 분배와 자신감 유지에 달려있는 만큼, 평소 실전에 임하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게 좋다. 윤 강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취약 유형을 집중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버들기자 oisea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