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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모의평가(9월7일) 과목별 분석

-언어영역, 작년 출제경향 유지 다소 고난도-

EBS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항 자체의 난도가 다소 높아도 지문의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으며 신유형 문제가 적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시된 정보량이나 보기의 수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늘었다고 밝혔다.

문학의 경우 출제비중이 축소되고 어휘 단독문제가 출제되는 등 쓰기 비중이 확대됐지만 지난해 수능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듣기의 경우 일상 담화 수준을 넘어선 대본을 제시하고 쓰기는 자료와 그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언어영역의 중심축인 문학과 독해는 평이한 지문과 낯선 지문을 안배하는 등 수험생을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수리영역, 합답형 문항 늘었지만 풀기 수월-

EBS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됐으며 증명형 문항은 줄어들고 합답형 문항의 비중이 커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보다 ‘가’형, ‘나’형 모두 쉬웠다는 분석이다. 대성학원은 기본적인 계산 능력과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의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들로 매우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고 보기문제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난도는 6월 평가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종로학원은 6월 평가보다 어려운 문항이 1~2개 보이지만 쉬운 문제는 많이 쉽고, 어려운 문제는 많이 어렵게 출제돼 중하위권에게는 약간 쉽고, 상위권에게는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시험이라고 분석했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편이라고 밝혔다.

-외국어영역, 듣기·말하기 등 작년과 거의 비슷-

EBS는 추상적 개념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지문이 다소 많고 구문도 까다로워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편이라고 밝혔다.

그림과 설명을 함께 제시하고 이를 참조해 글의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는 새 유형으로 꼽혔다.

듣기·말하기 문제는 기존의 유형이 거의 그대로 출제된 데다 녹음 속도도 빠르지 않았으며 읽기·쓰기도 어법 문제가 한 문항 줄어든 데다 전반적으로 어휘 및 구문의 수준이 평이해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편이라고 분석했다.

어휘 문제의 경우 2문항이 나왔으나, 밑줄친 5개의 단어 중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가 새로 출제된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과 거의 흡사하게 출제돼 학생들이 느끼는 난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탐구영역, 분석·응용력 평가 조금 까다로워-

사회탐구의 경우 EBS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난도가 다소 높아졌으며 특히 단순한 지식을 묻는 문항보다 분석능력과 응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항 비중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문제 유형은 예년 문제와 유사한 편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잘 다듬어진 완성도 높은 문제가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윤리, 국사, 경제지리, 한국근현대사, 한국지리 등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과학탐구의 경우 대성·종로학원은 과목에 따라 난이도 편차는 있지만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해 내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고 분석했다. 과목별로는 물리Ⅰ·Ⅱ는 상대적으로 쉬웠으며 생물Ⅰ·Ⅱ와 지구과학Ⅰ, 화학Ⅱ 등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지적됐다.